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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C WEBZINE

제주의 꿈

VOL.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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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감귤농가,
드론을 만나다

주식회사 어플라이

“드론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이 짧은 질문이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고, 농부를 만나고, 제주를 만나면서
점점 의미를 가지게 됐다. JDC 낭그늘 2기 팀으로 활동하고 있는 ‘어플라이’는 드론으로 농가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과 논·밭의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드로미 서비스를 개발, 제주 감귤 농가와 만나고 있다.
글. 권내리 / 사진. 김도형

드론으로 감귤 비닐하우스를 안전하게 점검한다

더는 드론이 낯설지 않은 시대, 방송과 산업현장에서 드론을 사용하는 것은 물론 일상 속에서 소형 드론을 조종하는 모습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하지만 정작 드론을 활용한 서비스라고 하면 여전히 거리감이 느껴진다. 택배나 피자를 배달하고 위험한 곳을 사람 대신 조사하는 등의 아이디어가 하나둘 실현되고 있지만 극히 일부일 뿐, 드론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은 아직도 패기 넘치는 이들의 도전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JDC 낭그늘 2기 팀으로 활동하고 있는 ‘어플라이’는 드론과 농촌을 연결하는 새로운 시도로 드론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에 도전하는 젊은 도전자다.
“처음에는 막연히 ‘드론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생각했죠. 여러 가지를 생각하다가 농사짓는 지인들의 이야기를 듣고 농업에 드론을 접목할 수 있을지 조사했는데, 드론을 농업에 활용하는 사례는 드론 방제 시스템밖에 없더라고요. 그러다 제주에서 농사를 짓는 지인에게서 이야기를 듣고 드론을 활용한 시설물 모니터링이라는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된 거죠.” 어플라이 이건우 대표는 ‘평소에 귀촌에도 관심이 있었던 터라서 자연스럽게 연결된 것 같다’며 미소 짓는다.
어플라이가 주목한 것은 제주 감귤농가의 대규모 비닐하우스. 대부분의 제주 감귤농가가 규모가 커서 관리하기 힘든 데다가, 관리 인력도 크게 부족해 효과적인 관리 방법이 필요하다는 데 착안한 것이다. 사람이 직접 비닐하우스에 오르지 않고 지상에서 안전하고 신속하게, 그리고 효율적으로 점검할 수 있는 드론을 활용한 모니터링 서비스, ‘드로미’의 시작이다.

더 많은 이들의 편의와 안전을 위해

드로미 서비스의 핵심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쉬운 사용성이다. 일반 드론이 아닌 경량 드론을 사용해 자격증이 없어도 조종할 수 있고, 소음과 사고 위험도 적다. 시스템도 직관적이다. 비닐하우스 위로 드론을 조종해 영상을 찍으면 그 영상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로 전해지고, 이를 시스템에서 자동으로 분석해 와이어나 계폐기의 이상 등 위험한 부분을 찾아낸다. 또 사람이 직접 모니터링할 수도 있어 이상이 발견될 경우 마킹을 해 놓고, 문제가 발생한 장소를 직접 찾아가 조치할 수 있도록 AR로 안내해준다. 내비게이션처럼 마킹을 해둔 목적지까지 스마트폰을 보면서 찾아갈 수 있도록 안내해주는 것이다. 이건우 대표는 ‘전문인력이나 기술이 없어도 사용법만 익히면 쉽게 이용할 수 있다’며 ‘궁극적으로는 우리 어플라이가 이런 서비스를 연결하는 플랫폼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한다.
“JDC 낭그늘 2기에 참여하며 ‘사회적 가치’에 대해 더 깊게 생각하게 됐어요. 드론으로 재미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에서 시작했지만, 이제 드로미 서비스는 더 많은 사람들이 편하고 안전하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꼭 필요한 기술이라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어플라이는 낭그늘 1기 ‘당신의과수원’, 2기 ‘도로시’와도 교류하며 소셜벤처로서 가능성을 점점 더 키워가고 있다. 또 제주 감귤농가를 대상으로 비닐하우스 시설을 무료로 점검받을 수 있는 테스트 서비스를 운영, 다양한 VOC를 청취하고 서비스 개선과 신규 서비스 개발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