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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꿈

VOL.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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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와 제주를 잇는,
제주와 제주를 잇는,

남의 집 프로젝트

남의집 프로젝트는 지난 1월 JDC가 추진하는 낭그늘 2기 12개의 인큐베이팅 팀 가운데 한 팀으로 선발되었다.
나의 거실을 제공하는 호스트와 손님들을 연결하는 남의집 프로젝트는 취향, 관심사와 공감을
공유할 수 있도록 기회의 장(場)을 제공하는 플랫폼 서비스이다.
글. 임선아 / 사진. 김도형
1. 마당놀이 콘셉트 2. 취향투자 콘셉트 3. 독립출판 콘셉트 4. 음악감상실 콘셉트 5. 셰어하우스 콘셉트

남의 집 거실로 떠나는 여행

남의 집 ‘거실’에서 타인의 취향을 탐색하고 생면부지 나그네들과 수다를 한 경험 이 익숙하고도 낯선 체험은 내 공간을 타인에게 기꺼이 열어보고자 했던 김성용 대표의 시도와 실험에서 비롯되었다. 그리고 그 지점에서 사사롭지만 흥미로운 발상이 시작되었다. “남의집 프로젝트는 공간이든 이야기든 취향을 나누고 싶으신 분들이 집을 공개하시고 그 집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 돈을 지불하고 입장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어요. 저희는 이걸 ‘유료 거실 여행’이라고 부르죠.”
남의집 프로젝트가 시작된 것이 2017년. 햇수로 3년을 지나오면서 ‘남의집’ 또한 여러모로 변화를 겪으며 발전해왔다. 서울 연희동 김성용 대표의 룸메이트 집에서 거실 도서관으로 처음 남의집을 시작한 이후 이 특별한 거실 모임은 경기, 안동, 제주를 넘어 싱가포르, 베트남, 터키 등 해외까지 확장되었다. 모임의 콘셉트도 더 다양해졌다. 처음엔 거실 주인의 취향이나 공간을 공유하기 위해 모이던 것이 지금은 꿈 이야기나 이별의 아픔을 나누기 위해 모이기도 하며 아이 영어 교육이나 이직, 창업에 대한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해 모이기도 한다. 심지어 함께 취향을 찾아보자는 모임도 열렸다. 김성용 대표는 이런 움직임에 대해 사용자 중심의 자율성, 플랫폼 서비스의 역할을 되짚어 간단하게 얘기했다. “저희는 놀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플랫폼 역할을 할 뿐이에요. 호스트분들이 직접 모임의 다양한 콘셉트를 제안해 주시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모임의 영역이 확장되고 있고요. 저희도 그런 변화를 꽤 흥미롭게 생각하고 있는 중이에요.”
도서관 콘셉트

또 한 번의 ‘남의집, 제주 살다’

처음 제주에서 ‘남의집’을 열게 된 것은 작년 3월이었다. 처음 생각했던 것은 제주도민인 호스트와 제주도를 여행하고자 하는 게스트를 연결하여 현지를 제대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것이었다. 모임을 주최한 제주의 호스트들은 이전엔 이런 모임은 없었다며 호응을 했고 그런 가운데 김성용 대표는 한 가지 인사이트를 발견했다.
“제주에 이주민 분들이 꽤 많더라고요. 그분들 대부분은 제주에 연고가 없거든요. 호스트가 되어서 모임을 연 것은 이웃을 알아가기 위해서이기도 했다고 말씀하시는 걸 듣고 다음에 다시 기회가 생기면 제주도민들끼리 어울릴 수 있는 소통의 창구를 만들어봐야겠다고 생각했어요. JDC 측에서도 역시 그게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고요. 그렇게 낭그늘에 참여하게 되었죠.”
그는 서로 알고 소통하는 기회를 마련한다면 많은 이주민들이 제주에 정착하는 데 도움을 얻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이번에 진행하는 남의집 프로젝트를 통해 그 답을 얻을 수 있을 거란 기대를 갖고 있다. 낭그늘 2기가 시작된 이후 남의집 프로젝트는 곧바로 호스트를 모집했다. 그렇게 아홉곳의 남의집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으며 행사 기간 동안 참여 호스트들은 문을 열어놓고 손님을 맞을 예정이다. 김성용 대표는 행사 진행 중 현장에 가서 손님들의 반응을 설문 조사할 예정이다. 참여한 모든 이들과 대화를 하며 소통의 장이 부족한 현재 제주에 실제로 남의집 프로젝트가 그들 간의 소통에 기여를 하고 있는지 어느 정도의 만족감을 느끼고 있는지도 확인할 생각이다. 그 결과는 인큐베이팅 기간이 끝나는 시점에 맞춰 정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