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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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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숙하고 건강한 바다의 맛,
제주 보말

제주 사람들에게 가장 친숙한 식재료 중 하나로 꼽히는 보말. 해산물 특유의 시원한 맛과 쌉싸름한 감칠맛이 어우러진
보말은 오직 제주에서만 만날 수 있는 제주의 향토음식으로 자리매김했다.
글. 편집실 / 사진. 포토제주 제공

제주 사람들의 건강식, 보말

보말은 제주도 사투리로 바다고둥을 말한다. 청정 지역인 제주 바다에서 해초만 먹고 자라 미네랄이 풍부하고 숙취해소와 자양강장에 좋은 음식이다. 오래 전부터 보말은 제주 사람들에게는 흔하면서도 훌륭한 식재료로 손꼽혔다. 오죽하면 보말이 많이 잡히는 곳을 ‘보말밭’이라고 할 정도일까. 서귀포 속담에 “보말도 궤기여”(고둥도 고기다)라는 말이 있다. 흔하고 하찮은 고둥에 불과하지만 고기 섭취에는 도움이 된다는 뜻이다. 오래 전 먹을 것이 부족했을 당시부터 해안마을에서는 부족한 동물성 단백질을 보충하는 데 보말의 역할이 컸음을 보여준다. 내륙의 강가에서 다슬기를 채취해 국을 끓여먹듯 제주에서는 보말로 국을 끓이거나 반찬, 간식거리로 애용했다. 제주 사람들에게 보말은 훌륭한 식재료로 죽이나 국을 끓이면 너끈히 한 끼를 때울 수 있는 음식이자 짭조름하게 조리면 훌륭한 밥반찬으로 그 역할을 해내기도 했다. 갓 잡은 보말을 바로 삶아서 주전부리로 까먹기도 했다.

현대에 와서 더욱 각광받는 향토 식재료

보말도 잡히는 지역과 모양에 따라 다르다. 가장 맛있는 보말은 뾰족한 삼각형 모양인 수두리보말인데, 크기도 크고 맛이 좋아 칼국수, 죽 등에 넣는다. 얕은 물바위 밑에 사는 먹보말도 맛이 좋아서 음식 재료로 사용한다. 맛이 쌉쌀한 매운맛이 있는 매옹이는 간식용으로 가장 흔한 문다르디는 가장 맛이 없어 요리재료로는 쓰지 않는다고 한다.
보말은 식감이 연하고 은근히 달콤하며 감칠맛이 돌아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는 것이 매력이다. 또한 다슬기나 올갱이처럼 숙취 해독에 좋고 간과 위를 보한다고 알려져 해장국으로 특히 좋다. 골다공증의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말을 잡고 알맹이를 빼내는 수고를 해야 하기 때문에 현대로 올수록 점점 사라져 갔지만 최근에는 제주의 특색 있는 향토음식으로 주목받으며 인기를 끌고있다. 보말 특유의 쌉싸름하면서도 감칠맛이 있어 보말미역국, 보말칼국수 등 개운하고 진한 국물맛을 내는 음식으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
  • 보말미역국
    재료
    주재료 : 삶은 보말 속살 100g, 불린 미역 100g
    부재료 : 메밀가루 2큰술, 참기름 1큰술, 물 6컵, 청장 2큰술
    만드는 법
    ① 보말을 솥에 넣어 껍질째 삶은 후 꼬챙이를 속으로 찔러 넣어 내장이 상하지 않도록 돌려가면서 속살을 꺼낸다.
    ② 보말 속살은 참기름에 볶다가 물을 부어 끓이고, 미역은 미리 썰어둔다.
    ③ 끓는 국에 미역과 다진 마늘을 넣은 다음 청장으로 간을 한다.
    ④ ③에 물에 미리 풀어둔 메밀가루를 풀어 넣는다.
  • 보말칼국수
    재료
    주재료 : 보말 300g, 칼국수면 2인분
    부재료 : 대파 1/2개, 물 6컵, 간장 1큰술, 다진 마늘 약간, 소금 약간, 참기름 약간
    만드는 법
    ① 보말을 흐르는 물에 씻어 불순물을 제거한 후 껍질째 삶는다.
    ② 삶은 보말의 살을 꺼내 내장과 분리해준다.
    ③ 양파와 애호박을 채썰고, 대파는 어슷하게 썰어 준비한다.
    ④ 보말의 살과 내장을 참기름에 볶다가 물을 부어 끓여준다.
    ⑤ 물이 끓으면 칼국수 면과 양파와 애호박, 대파를 넣어 한소끔 끓인다.
    ⑥ 다진 마늘을 넣고 소금으로 간을 한다.